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빠르게 가기보다 바르게 가기

에스라 4장 1~10절

본문

대적들의 반대

1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다 함을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2 스룹바벨과 족장들 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3 스룹 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4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5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고발장 세 편

6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7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의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으니 그 글은 아람 문자와 아람방언으로 써서 진술하였더라 8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려 예루살렘 백성을 고발한 그 글에 9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 10 그 밖에 백성 곧 존귀한 오스납발이 사마리아성과 유브라데강 건너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과 함께 고발한다 하였더라

해설

1~5절: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앗수르의 이주정책으로 인해 북이스라엘 영토에 살게 된 이방민족들이었다. 이들은 함께 성전을 건축하자고 제안했지만, 스룹 바벨과 예수아 등의 지도자들이 반대하자 이내 성전건축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당 시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명분(고레스의 칙령)을 내세워 사마리아 사람들의 참여를 반대했지만, 그 외에 신앙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께 이방 신들을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왕하 17:33).

6~10절: 여기서는 세 편의 고발장이 언급된다. 하나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올린 것으로(6절) 내용은 소개되지 않는다. 이 고발은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둘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것으로 9절 이하의 내용은 세번째 고발장이다. 대적들의 방해는 아닥사스다왕 시대에 더욱 심해졌다.

묵상

함께 성전을 건축하자는 대적들의 제안은 언뜻 보기에는 우호적입니다. 하지만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거부당하자 곧바로 방해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순수한 동기로 제안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일 대적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어쩌면 성전을 더 빠르게 건축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단호하게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 신앙 공동체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악과 타협하거나 연합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 때문에 성경의 원리를 거스르지 않아야 합니다. 부정한 방식으로 A를 받는 것보다 정직하게 C나 D를 받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낫습니다. 또한 전도라는 명목으로 불신자와 결혼하는 것보다 홀로 지내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낫습니다. 그렇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질문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시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고린도후서 6장 16절을 함께 묵상해봅시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