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토요일 (누가복음 19장 28~40절)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 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스가랴 9장 9절부터 10절까지 말씀의 성취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평화의 왕이자 예루살렘이 진정한 주인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 할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평화의 왕이자 겸손한 왕이신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가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믿고 자신들의 겉옷을 깔고 나뭇가지를 깔았습니다. 겉옷을 까는 것은 왕에 대한 존경이자 과거 마카비 가문 왕의 입성을 재연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마음껏 찬송했습니다. 이제 평화의 왕이 입성하시니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입니다. 여전히 피로 가득한 예루살렘이지만, 예수님의 입성으로 하늘에서 이루어진 평화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기대와 소망으로 살아갑시다.

[도움말]

• 벳바게와 베다니(29절): 감람산 동쪽 면에 위치한 마을로 예루살렘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진 관문 도시다. 예수님께서 자주 들리셨던 곳이며 나사로의 집이 위치해있다.

•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30절):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는 평화의 왕으로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다. 당시 로마 총독이 흰 말을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과 대 조된다.

• 주께서 쓰시겠다(34절): 주께서 쓰시겠다는 제자들의 말에 나귀 주인은 아무 말 없이 내어준다. 이로 보건대 나귀 주인도 신실한 주님의 제자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