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 (목) QT / (막 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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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0-12-03 05:18 조회3,0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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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목) 마가복음 10장 1~16절 [율법, 지배가 아닌 섬김의 도리]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1) 도움말
그를 시험하여 묻되(2절): 바리새인들은 결혼에 관한 예수님의 입장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결혼과 이혼’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 논쟁으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함이었다. 세례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의 이혼과 재혼 문제를 지적했다가 죽임을 당했다.(막 6장 15~29절) 율법의 전문가였던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살인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명하였느냐(3절): 율법을 오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밝히신다. 이혼 규정의 율법(신 24장 1~4절)은 이혼을 장려한 것이 아니라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결혼의 이상을 담고 있는 창세기 2장 24절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2) 해설
모세가 남긴 율법에는 “종 되지 말고, 종 삼지 말라!”라는 출애굽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그렇기에 당대의 약자였던 ‘고아와 과부’는 율법이 그 누구보다 우선시했던 보호의 대상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율법의 전문가로 자타가 인정했던 바리새인들도 모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종 삼는 일에,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죽이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여성들을 버리는 데 사용했고, 어린아이들을 차별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죽이는 데 율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던진 위선적인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그 질문에 은폐되어 있는 그들의 동기를 드러내셨습니다. 율법은 차가운 지배의 수단이 아닌 겸손한 섬김의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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