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1일 (토) QT / (막 7:1-13) > 성경묵상(Q.T)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료실
성경묵상(QT)

2020년 11월 21일 (토) QT / (막 7:1-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제일교회 작성일20-11-21 04:58 조회3,070회 댓글0건

본문

1121() 마가복음 71~13[자가당착에 빠진 종교인]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 도움말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2): 손을 씻는 행위는 율법에서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율법에 첨가한 예식적인 정결을 위한 규율 차원의 것일 뿐이다. 율법에서 손을 씻는 행위를 규정하는 것은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는 것과 관련이 있고(3018~21), 정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이를 음식 먹는 상황으로까지 확대하여 적용한 것이다.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11): 고르반(‘헌물이나 하나님께 바쳐드림이라는 뜻)의 관습은 사람이 어떤 것을 오직 하나님께만 드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음을 뜻했다. 즉 어떤 것을 신성하게 사용하기 위해 따로 떼어 둠으로써 세속적인 일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2) 해설

종교적 언어나 전통이 자기의 욕망을 채우거나 타인을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됨으로써 그 폭력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잘 보여 줍니다. 겉으로 종교적인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 내면까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한 예수님의 지적이 그러합니다. 그들은 장로들의 전통, 즉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는 관습을 따르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고르반 이라고 선언하는 손쉬운 합리화를 통해 오히려 제5계명을 어기는 것과 같은 일을 서슴지 않는 위선자들이었고, 사람이 만든 전통을 따르느라 하나님의 말씀을 폐지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 종교인의 흔한 실패가 우리 자신에게, 또 우리 교회 안에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서울제일교회 (담임 : 김동춘 목사)
우04707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28길 1-1 | T.02-2293-1656(교회) , 02-2293-1665(목사관) | sfcccm@hanmail.net
Copyright ⓒ sjeilch.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